[기자회견] 이랜드 사태해결 촉구및 홈에버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

이랜드 사태해결 촉구 및 홈에버 불매운동선언 기자회견문

잘못 만든 비정규직악법의 피해와 책임을 왜 노동자만 져야 하는가?
나쁜 기업 ‘이랜드’의 뉴코아, 홈에버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한다!

서울 뉴코아 노조의 파업과 홈에버 월드컵몰점의 점거농성이 오늘로 20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의 투입이 임박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랜드의 아줌마 노동자들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80만원의 적은 월급으로 하루 12시간 넘게 일한 죄 말고는 없다.

이랜드는 지난 2006년 4월, 까루푸를 인수하면서 18개월 이상 근무한 계약직노동자를 해고하지 않기로 단체협약을 체결했었다. 하지만 이랜드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단체협약을 위반한다.

이랜드는 계약기간이 만료된 비정규직 노동자 350명의 재계약을 거부한 채 집단해고 했다.  또한 불법적인 차별의 근거를 없애기 위해서 매점의 계산원 320여명 중 정규직 100명을 다른 업무에 배치하고, 나머지 비정규직 223명을 해고하거나 외주로 전환했다.

바로 이랜드자본은 시민사회 진영과 노동계가 그토록 우려했던 비정규악법의 맹점을 철저히 이용하여 ‘정리해고와 외주용역’으로 이윤극대화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렇듯 부당한 회사의 조치에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저임금의 여성노동자로서 ‘부당해고된 조합원의 원직복직과 비정규직 차별시정’을 요구하며 오늘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1월 30일, 노무현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열린우리당이 민주노동당과 노동, 시민진영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함께 야합하여 통과시킨 일명 ‘비정규직보호법’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보호하기는 커녕 ‘비정규직해고법’ ‘비정규직양산법’으로 악용되고 있음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1980년 이화여대 앞에서 2평의 옷가게로 출발한 이랜드는 2007년에 자산 5조3830억원, 재계 서열 26위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액이 2조7000억이던 2005년에는 무려 2000여 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지난해에 사주는 십일조로 130억원을 교회에 헌금했다고 한다.

경총은 비정규법이 시행되기 전 ‘비정규법 시행에 따른 대응지침’을 만들어 파견허용업무 확대를 예상해 ‘인력운용을 적절히 활용하고, 정규직·비정규직 혼재업무 없애 불법파견 시비를 차단하고, 외주∙도급을 적극 활용하여 정규직화와 차별시정을 피해가라’는 지침을 각 회원사에 내려 보낸 바 있다.

현재 뉴코아-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는 경총의 지침에 따라 이랜드그룹이 그대로 시행함으로써 발생된 문제다.

지금 벌어진 뉴코아-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그동안 이랜드그룹이 수많은 불법과 편법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차별하고, 탄압하고, 해고한 데 따라 벌어진 것으로 그 원인과 책임은 분명히 이랜드그룹에 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가한 시민사회 및 정당, 노동단체 등은
이랜드그룹에 대한 저항의 뜻을 모아 아래와 같이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1. 이랜드 매장과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역 시민사회의 여론을 모아 대중적인 운동으로 강력히 전개한다.

2. 비정규악법의 철폐와 한미FTA저지를 위해 지역의 진보진영은 더욱 강고하게 연대하고 공동의 노력을 경주한다.

2007년 7월 19일

대구경북 민중연대,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민주노총 대구본부,
우리복지 시민연합, 대구 참여연대, 대구경북 통일연대,
장애인 지역공동체, 한국사회당 대구시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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