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우방랜드의 불법 대체인력투입 중단과 안전진단을 촉구한다.

대구시민이 즐겨찾는 대규모 위락시설인 우방타워랜드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지 한 달이 넘어선 시점에서, 특히 대규모 인원이 집중되는 추석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우방타워랜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구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몇몇 사례들과 같은 안전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동의 성명서를 채택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우방랜드의 경영주인 세븐마운틴(SM) 그룹은 불법 대체인력투입을 즉각 중단하라.

세븐마운틴 그룹은 200여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자 150여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하여 놀이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파업시 대체인력의 투입을 금지하고 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43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2. 놀이기구 및 식당 시설에 대한 운영의 즉각 중단과 함께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전체 위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즉시 실시하라.

우방타워랜드의 놀이기구는 1일 점검, 1주 단위 점검, 1개월 단위 점검 등 자체 정비계획이 있으나 대체인력 투입 이후 이같은 정비시스템이 정지되고 있다. 또한 부메랑, 카멜백, 허리케인 등 대형 놀이기구에 대해서는 정비팀과 운영진이 월1회 이상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해야 하지만 이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우방타워랜드 시설 내 식당 근무자들은 보건증을 소지해야 하나 현재는 보건증도 없는 사람들이 대체 투입되어 식당을 운영함으로써 시민의 건강권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3. 안전관리감독의 주무관청인 대구시는 적극적인 안전관리감독으로 대구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라.

상인동가스폭발사건이나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최근에 발생한 목욕탕폭발사건 등 거의 모든 안전관련 사건에 대해 대구시와 행정당국의 안전불감증이 지적된 바 있다. 대구시는 놀이시설 및 식당의 불법적인 운영을 즉시 중단시키고,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리감독권을 적극 행사함으로써 우려되고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예측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에 대해 미리 충분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필연적으로 사고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를 두고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두 번 세 번 반복할 수는 없지 않는가.

대구시와 노동관계당국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관리감독권을 충분히 발동하여 시민의 안전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2005년 9월 13일

대구경북 민중연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민주노동당 경북도당,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민주주의민족통일 대구경북연합, 대구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버스노동자협의회, 산업보건연구회,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 구미민중연대), 대구경북 반미청년회, 대구참여연대, 대구여성회,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지부(참가단체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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