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한국패션센터 이사회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그만두라!

성명서

9월29일 한국패션센터에서 임시이사회가 개최되었다. 주된 안건은 한국패션센터 검찰수사와 관련된 현안에 대한 논의였으며, 대구시,경상북도,산업자원부 공무원들도 이사진으로 배석하였다.

얼마 전 한국패션센터 이사장의 구속사태로 지역사회에 퍼진 섬유패션에 대한 불신과 의혹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기대와는 달리  예상 밖의 논의와 전혀 뜻밖의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사회는 한국패션센터 이사장 구속에 대한 불만과 검찰의 행위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 였으며, 어이없게도 ‘어떻게 보면 죄가 없지 않느냐’는 발언도 있었다.

결국 한국패션센터에서 일어난 범죄행위에 대해 반성과 자성, 그리고 제도적 결함에 대한 시정의지는 간데없고, 기껏 나온 결정사항이 한국패션센터 이사장 구속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이는 지금 현 단계에서 한국패션센터의 도리가 무엇인이 전혀 모르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  한국패션센터 이사회는 마땅히, 이사장의 불구속 상태의 조사를 위한 탄원서 제출을 결정하기 보다, 이러한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겸허한 자기 반성과 사죄가 먼저 있어야 할 일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피땀어린 세금을 엄격하게 집행하고, 투명하고 효율적 기관운영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적 논의과제로 삼아야 할 일이었다. 더욱이 기관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이사장 선출과 비리행위에 개입된 관련자들에 징계와 처벌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마땅할 것이나, 스스로의 자정노력이 없이 ‘뭐가 문제냐’는 식의 뻔뻔스러운 태도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탄원서 제출과 관련, 더 큰 문제는 당연직 이사로 있는 관련부처 공무원들의  행태이다. 이사들의 어이없는 행동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이다. 그것은  이번 구속사태가 검찰의 과잉 법 적용에서 나왔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아도 된다는 것인지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이번 사태는 한국패션센터 및 대구중앙패션조합의 일부 직원과 더불어, 관련 공무원들도 비리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가진 사건이다. 관련자 누구하나 이번 사건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시점에 한국패션센터 이사회의 탄원서 제출 결정은 이번 사건에 대한 반성 없는 행동이며 섬유산업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 될 것이다.

섬유산업비리척결과 구조혁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공대위”)는 이사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즉각 탄원서 제출을 취소하고 기관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이사장 선출과 비리 관련자를 징계해야 할 것이다. 또한 투명하고 효율적 경영을 위해  상근원장 중심의 지배구조개혁과 섬유패션관련 연구소에 단일이사회 및 통합관리시스템도입을 즉각 논의하고 시행하라.

 

2006년 9월 29일

섬유산업비리척결과 구조혁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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