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계명대학교의 책임있는 응답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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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1일은 제 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날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는 것을 증명하는 민주주의 축제이다. 지난 몇 년간 이 축제의 장에서 대구는 저조한 투표율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시 민사회에서는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에 호응하여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저조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의 현실은 우울하다. 특히나 젊은층의 투표율이 중년층에 비해 10% 가까이 저조한 것이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대구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한줄기 희망은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와 대구참여연대는 경북대에서 부재자신고운동을 펼쳐 2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부재자신고를 하였고, 경북대학교와 북구선관위에서는 적극적으로 학내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학생들의 높은 주인의식과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경북대학교와 북구선관위의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짝사랑도 있다. 달서구 선관위에서는 계명대학교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려고 하고 있으나 학교측의 무응답, 무성의로 설치가 무산될 지경이다. 부재자투표소 설치를 위한 달서구 선관위의 애처로운 구애만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가 3월 27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달서구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달서구 선관위는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높은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계명대학교의 침묵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참정권을 위한 달서구 선관위의 노력과 의지는 타의 모범으로 삼을만 하다. 하지만 계명대학교의 무성의는 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공적인 의무가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자세를 의심케 한다. 계명대학교의 교훈이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로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를 앞두고 계명대학교가 취하는 태도를 보면 교훈에 나오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아닌 것 같다.

진 리를 추구하는 상아탑으로서 투표를 독려하지는 못할망정, 선거관리위원회의 적극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우리는 규탄한다. 빠른 시일 내에 계명대학교는 달서구 선관위에 명확한 응답을 해야하며,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협력하기를 바란다. 지역의 사학명문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책임감 있는 태도를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지난 60년 동안 대구시민들이 계명대학교에 보여준 사랑에 응답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2012년 3월 29일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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